불안의 감정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범죄 드라마를 종종 봅니다.
연쇄 살인마의 표적이 된 사람들의 상황을 묘사한 부분을 볼 때면 손에 땀을 쥐며 몰입하게 됩니다.
탈출을 하게 되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살인마에게 발각돼서 살해되고 맙니다.
아니... 그냥 숨어 있지 . 왜 나와서 죽임을 당할까 안타깝습니다.
보기에는 숨어있던 그곳이 제일 안전한 거 같은데 꼭 움직이다가 문제가 발생합니다.
드라마의 경우야 스토리 전개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심리학적으로 이것은 자연스러울 수 있어요.
이는 불안의 감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불안은 우리의 일상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요즘과 같은 코로나 19 시대에는 집단 불안의 형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팬데믹 선언 이후에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의 물건이 동이 났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사재기를 부추기는 것이죠.
부끄럽지만 저도 팬데믹 초기에 쌀을 조금 더 사놓긴 했어요 ㅎㅎ
불안의 극단적인 형태로 공포가 나타납니다.
불안과 공포의 감정이 생기면 몸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것을 생리적 각성이라고 표현하는데, 보통 투쟁--회피(Fight, Flight) 또는 얼어붙은 상태(Freeze)의 양상이 보입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앞에서 피하지 않고 서있는 야생 동물을 얼어붙은(경직)의 양상입니다.
이 경우에는 죽음을 당하기가 쉽죠. 희망이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싸우거나 피하는 것은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합니다.
불안과 공포의 감정에서 투쟁이나 회피를 하는 것은 살기위한 행동입니다.
생리적 각성이 높을 때는 주위의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어두운 밤에 혼자 길을 갈 때는 주변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누군가의 작은 움직임에도 조심하게 되죠.
여차하면 전력질주를 할 준비를 하는 것이죠.
빨리 도망가는 것이 혹시 모를 치한의 공격으로 부터 나를 지키는 길입니다.
물론 내가 격투기선수라면 맞서 싸워 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
야생에서 포식자가 달려들면 재빨리 도망가는 것이 본성입니다.
하지만 도망이 성공을 하려면 포식자보다 빨라야 합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서 숨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어요.
현재는 포식자가 나를 잡아먹으려고 덤비는 상황은 거의 없지만
실패에 대한 불안이나 나를 괴롭히는 사람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머물러서 불안의 감정을 견딜 수 있을 때,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매번 피하기만 한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싸우거나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가만히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합니다.
살인마가 찾아 낼 것 같은 공포 속이지만 숨은 그곳에서 숨죽이고 있었더라면 살아남을 수도 있었겠지요
물론 이것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무대 공포증이 심한데 무조건 무대에 오른다고 공연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사를 다 잊어버리고 덜 덜 떨기만 하다가 내려 올 수도 있습니다.
극심한 긴장으로 머리가 하얘져서 시험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호전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만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동물학자인 여키스와 도슨은 실험을 통해 적절한 자극이 최고의 성과를 낸다는 것을 밝혀 냈습니다. 자극이 너무 없거나 아주 극심해도 일의 성과는 줄어들지만 적절한 자극(긴장, 불안, 조조) 이 있으면 오히려 일의 효율성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를 여키스와 도슨의 법칙이고 합니다.
적절한 신체 각성은 성과를 향상 시킵니다.
불안과 공포의 감정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성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시절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 타격이 크고, 제대로 된 일상을 살아가지 못하니 불안합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가는 사람들에 대한 뉴스를 보니 또 걱정이 됩니다.
조심해야 할 텐데..
이대로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야 할 텐데....
이럴 때일수록 감정의 힘을 잘 활용해 봐야겠습니다.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준비는 해야겠죠
그 준비란 각자 다르겠죠.
저의 경우는 콘텐츠 준비, 책 쓰기, 부가수입을 위한 파이프라인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배워 왔던 심리학, 교육학, 경영학의 이론들을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꿸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기네요.
하루 종일 꼼짝 않고 컴퓨터와 책만 들여다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결실을 맺기 위해 조금 더 행동해야겠습니다.
2020년 마무리할 때는 뿌듯한 후기를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MI 하나.
형사물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영화'도어락'을 추천합니다.
동백이 공효진 배우가 열연했죠.
여기서 주인공은 연쇄 살인마에 맞서 투쟁- 회피, 얼어붙기의 모든 심리 상태를 다 보여 줍니다.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TMI 둘
연휴를 맞아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드라마 '보이스'를 추천합니다.
뚝심 있는 주인공들의 범죄에 대한 대처가 굿입니다.
저는 보이스 2까지 봤는데, 3는 자제 중입니다.
몰아보는 경향이 있어서 건강관리에 안 좋아요 ㅎㅎ
보이스의 내용은 교육 영역에서 다시 풀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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