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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ecret

드라마 왓처에서의 질문_인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드라마 왓처

오랜만에 한석규와 김현주가 나오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역시 연륜이 있는 배우라 드라마에 몰입력을 높이고 안정되게 스토리를 이어간다. 서강준 역시 강렬하고 반항적인 눈빛이 살아있어서 너무 좋았다.

 

어린 시절 엄마가 살해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 게다가 그 살인자는 경찰이었던 아빠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잘 컸다. 경찰이 되어 비리 경찰을 감찰하는 수사팀에 합류를 한다.

 

극 중에서 김현주는 전직 검사로 테러를 당한 후에 그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변호사 역을 맡았다. 테러범은 희생자의 엄지 손가락을 자르면서 묻는다. "인간다움은 어디서 올까요? 우린 동물이랑 무엇이 다를까요?" 악랄하게 사람을 죽이고 손가락을 자르는 만행을 저지르는 범인이 물을 만한 것은 아닌 듯 하자만 계속 묻는다.

 

인간과 유인원의 차이를 엄지손가락의 발달 정도에서 찾는 학자가 있다. 침팬지나 고릴라는 손의 크기에 비해 엄지손가락이 인간보다 짧아서 도구 사용에 한계가 있고, 엄지손가락이 긴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범인은 인간이 특징인 엄지손가락을 잘라서 죄인을 단죄하는 듯 하다.

범인은 자신을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그릇된 신념은 더 큰 죄악을 낳는다.

 

엄지가 없어도 인간은 인간이다. 

엄지의 유무가 인간다움을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다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평범한 듯 하지만 답이 어렵다.

 

범인이 끝없이 던진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주신 분이 있다.

세명 스승님은 그의 책 '행복한 인생길'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는 이유를 아는 것이 삶이다. 일상은 이유를 알지 못해도 살 수 있다. 왜 내가 밥을 먹는지 이유를 다져서 밥을 먹지는 않는다. 밥을 먹는 건 이유를 알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내 자신이 누구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야 동물처럼 살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일상과 삶은 구분 지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삶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누가 길을 물을 것인가? 어떤 사람이 길을 물을 수 있는가? 죽음을 앞둔 자가 길을 묻지는 않는다. 죽을 길 밖에 없는 자는 죽는 수밖에 없다. '

 

결국 인간다움은 인생의 목적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삶의 목적을 알아야 인생을 살 수 있다. 

 

인생과 일상은 다른데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열심히 일상을 살면서 죽어가는 것이 사람이다.

 

인생의 목적_ 사명_ 소명 _내가 태어난 이유

 

많이 들어 본 말들이지만 여전히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내가 동물과 다르기 위해서 찾아야 할 답.

 

삶을 진실로 깨닫기 위해서 끊임없이 물어야 할 질문

 

나의 길은 무엇입니까?